논란의 블로거들마냥 지원을 받아 작성되는 스노우보드 관련 리뷰들


'이거 세가지 비교해서 타보고 살게요.'
그러고 들고나가 동일한 조건에서 직접 비교해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럴 순 없으니 대안을 찾아야 한다.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천천히 이야기를 한번 나눠봅시다.



너무나도 작은 스노우보드 관련 시장.
많은 샵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듯 수입상들도 끊임없이 생겼다가 야반도주하기도 하고...

시장 규모도 작은데다 새로운 구매층의 확산도 현저히 축소되다보니 판촉에 열을 올리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요. 살아 남아야하니...
한가지 유용한 마케팅 방안이 바이럴이다. 좋게 말해 바이럴 마케팅이고, 사실 억지 입소문 유포.



어쨋건,
국내엔 장비들에 대한 정보들이 절대 부족해서인지...
누군가의 상세 리뷰가 있으면, 해당 상품은 자연스레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 그러다보니 마케팅 입장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하고 싶어하고... 가뜩이나 장사하기도 어려우니 더더더더욱.
반대로,
정보에 굶주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소수의 리뷰들에 관심이 가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나도 감사한 나머지 절대적인 신봉이 이루어지기까지;;

아주 손발이 착착 맞춰 돌아간다.

하지만 이런 정보의 부족을 만회해줄 수 있는 방안은 이같은 미끼의 살포가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노력이어야 한다.
해외의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속관리 되고 있는 서비스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안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겨울 한시적인 취미, 놀이활동 정도라 가볍게 여겨버리면, 적극적인 정보활동을 한다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그리하야...
국내의 이 소수 리뷰.
상업적 블로그들의 문제점처럼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객관적이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것이고, 각 브랜드, 각 장비들의 비교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내가 볼 땐, 요런 폼나는 이름의 스펙들로 채워져서 참 좋다' 이런 식의 리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너무 어렵다.


말 나온 김에 스노우보드 데크에 대한 세부사항들을 한번 휘이 둘러보려 한다.



* 데크 지르기 전 준비

1. 길이 선택
스펙이 어쩌고, 신기술이 어쩌고 따지기 전에 가장 먼저 기럭지.
키, 몸무게, 용도에 따라 적절히...
남성 기준 170 중반이 가장 흔하다보니 국내에서 가장 흔한 사이즈는 156일테지만 같은 키라도 체중이 좀 나가믄 쪼매 더 길게.
난 근육들이 흔적기관이 되어간다고 생각되면 좀 짧게. 좀 세게 달린다면 좀 길게.
암튼 정답은 없지만 데크의 제조사가 제시하는 한계체중은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


2. 분류와 캠버 선택
망치대가리를 찾는 최근의 추세처럼 슬로프 쪼개기에 나선다면, Directional
좀 달리긴 하지만 짬짬이 스위치라도 해야 프리스타일, Directional Twin
슬로프는 좀 돌아줘야 제맛이고 파크에서 좀 놀아줘야 엔돌핀이 추릅이라면, Twintip
캠버는 이야기가 기~~~ㄹ어서 일단 통과


3. 플렉스 선택
세게 달리려면 아무래도 좀 딴딴한 넘.
적당히 달리고 놀고, 6, 7 정도? (1~10으로 분류하는 경우)
마구 들었다 놨다 돌렸다라면 5, 그 이하로도 나올려나...




준비됐다면 하나씩 따져봐야할 많은 항목들이 주루룩.

그치만, 찬찬히 살펴보기도 전에 후딱 결론부터...


* 결론 :
용도에 따라 다들 나름 괜찮다.


1. 욕심을 버릴 것.
'난 이번 시즌에 팽이가 될테야.', '난 이번 시즌에 파크를 정복하거쓰.', '난 이번 시즌에 빅토리아를 쪼개 놓을테다.'
이런거라면 괜찮다. 방향이 명확하니.
하지만 '라이딩 50, 그라운드트릭 30, 파크 20, 이렇게 탈건데 다 좋은건 뭐???' 그런게 있을리가... 양심부터 지를 것.


2. 내 손 안에 이 넘이 최고다.
얘기 한번 나누긴 커녕 지나가다 옷깃만 스쳐도 짜증나서 시비붙을지도 모를 그 누군가의 리뷰를 맹신할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손 안의 이 놈을 철썩같이 믿고 따라야 한다. 조건없는 사랑이 아름다운 세상을;;
초고가의 최고 사양들, 용어도 어려운 각종 신기술들. 나한텐 역효과일 수도 있다. 현혹될 필요 없다.


3. 예쁜 넘
이건 개개인의 차이겠지만 눈에 차는 넘. 외모지상주의에 굴복한 이들도 많으니...



그리고 차차 조금씩 알아두거나... 모른채로 살거나 할 세부사항들.

* 분류
워따 쓰는 넘인가?
Freeride, Freestyle

* 모양
워따 쓰긴 쓰는디 쪼매 더 따지자면?
Directional, Twintip, Directional Twin


* 캠버
올록볼록이?
Traditional Camber, Reverse camber, Rocker, Hybrid Rocker, 등등등

* 플렉스
돌댕이인가 책받침인가?


* 사이드컷
에스라인 정도?


* 라미네이트
뭘로 덧입혔는지?


* 엣지
바닥 테두리에 쇠붙이를 어케 둘렀는지?


* 코어
젤루 안쪽에다 뭘로 받쳐두었는지?

* 베이스
바닥이 월매나 잘 미끄덩하는지?
크게 보면 둘로 나뉜다. Extruded와 Sintered.



언젠가 하나씩 정리를 좀... 그 언젠가...

by 커또 | 2015/02/25 17:37 | - 장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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