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야 2013



네이버 영화에서의 '청야'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5880


51년 2월,
거창사건을 담으려는 다큐PD의 이야기를 담은 픽션이다.

사명감에 불타는 다큐감독의 멋진 제작기 같은 내용을 기대한다면 큰 실수다.
다큐는 이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도구일 뿐이다.

사실적이게...
카메라, 조명, 음향 등은 그저 하나의 수단들이고, 그 속엔 사람이 있다.


전쟁의 광기, 시대의 아픔, 게다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



우리도 어렴풋이 들어서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밤엔 빨치산들의 세상, 낮엔 국군들의 세상.
민간인들은 밤낮으로 공포와 수탈에 시달려야 했다는 이야기들.

실제 51년 2월, 국군의 '견벽청야'작전.
빨치산들의 근거지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시골마을들을 모두 불태우고 주민들을 모두 학살했다는 비극의 이야기.

그 희생자들의 유족들, 그 작전에 참여했던 군인들, 빨치산의 가족들.
여전히 각자의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이들.



'몰랐다면 알아야하고,
알았다면 외면하지 말아야하고,
외면하지 않았다면 기억되어야 한다.'



by 커또 | 2014/02/28 13:48 | 영화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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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르진스키 at 2014/02/28 17:30
'빨치산들의 근거지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 이것은 정말로 '거창한' 후대 역사전공자들이 만들어낸 용어라고 봅니다..

예전 제민일보 취재팀과 함께 오사카에 학살을 피해 일본으로 밀항 망명한 제주출신 교포들에게 들었던 회고담을 돌이켜봐도 그렇고, 거창 생존자들이 남긴 증언록과 학살 참여 군인 생존자들과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당시 신규 소집된 병사들이 태평양 전쟁에 참여했던 일본군 출신 장교나 학병들에 비해 전투경험이 없었고, 그 탓에 게릴라 전에서 적을 쏘지 못하다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자

'실제 인간을 쏴죽이는 경험'을 쌓도록 담력을 기르는 차원에서 운동장에 수백명 단위로 모아놓고 번갈아가며 쏘게 했다고 하더군요..

뭔가 거대한 국가권력의 조직적 학살이나 음모, 그런게 아니라 일개 중대장이나 소대장의 자의적 판단으로 그런 행위가 일어났다는 것에 허탈할 정도였다는..

'그래도 그게 상당히 효과를 봐서 다음부턴 빨치산에 밀리지 않았다'며 웃으면서 회고하던 80대의 인상 좋던(!) 장교출신 분도 이젠 이 세상 분이 아니지만..

견벽청야니 하는 개념조차 없이, '총가진놈이 왕이다'식의 더 막장이었던 상황이 불과 60여년전 한국이었지요..
Commented by 커또 at 2014/03/23 22:52
너무 엄청난 얘기를 해주셔서... 차마 뭐라고 글을 남기지도 못하겠네요. 부정하고만 싶은...
Commented by 이걸클릭◀ at 2014/04/0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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